산부인과 진단 솔루션 등 경쟁력

의료기기 분야 AI 역량 강화 나서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의료기기 분야 AI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삼성메디슨은 지난 7일 소니오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1265억원이다. 2020년 설립된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솔루션 및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해왔다. 소니오가 개발한 산부인과용 AI 진단 보조 기능 ‘디텍트’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향상된 성능의 신규 버전을 출시하며 지난달 추가 판매승인에 성공했다. 해당 제품의 대규모 공급 계약도 미국에서 체결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소니오는 아울러 초음파 스캔 결과를 정량화해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AI 진단 리포팅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 분야에 AI 진단 기능을 탑재하고 초음파 진단기기의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자체 AI 기술과 소니오의 AI 솔루션을 결합해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진단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관 삼성메디슨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산부인과 솔루션을 보유한 소니오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경쟁사 대비 뛰어난 품질의 초음파 리포팅 및 AI 기술을 갖춘 소니오와 함께 의학 발전을 통한 전 세계 임산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