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는 5월 6일 최근 국회에 제출된 '교육과정 개정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성명을 통해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협회는 이 법안이 교육의 정치화를 초래하고 교육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교육과정이 정치적 이슈로 변질될 위험이 있는 법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히며, "교육은 어떠한 정치적 영향력에서도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 결정 과정에서 정치적 의도가 개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또한, 대한초등교사협회는 법안이 교육 전문가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과정의 개발과 평가는 오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교육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며, 현재의 법안이 정치적인 결정에 의해 교육과정이 좌우될 수 있는 상황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에서 협회는 교육과정의 평가와 개선 과정이 정치적 압력에 노출될 위험을 강조하며, 이로 인해 학생들의 권리와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하고 고품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교육과정이 정치적 영향력에서 독립돼야 함을 강조했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교육의 중립성과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교육 관계자들이 함께 협력하고 노력할 것"을 강조하며, "교육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결국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